쏟아집니다 쏟아집니다 속시원하게 쏟아집니다
쏟아집니다 쏟아집니다 속시원하게 쏟아집니다
올 여름들어 장마도 어영부영 그냥 구렁이 담넘어가듯 넘어갔다. 그러고 보니 내 80평생 이런 무더위는 처음인 것 같다. 거기에 불청객 중국발 괴질 코로나19까지 마치 소리소문없이 북한 빨갱이 침투하듯 스며들어 대한민국 국민 일상생활을 파멸 시키다 시피했다.
그런데 더 이해가 쉽지 않은 것은 정부가 마치 이때를 기다렸던 것처럼, 국민들에게 행정명령이라나 뭐라나 하는 명령으로 엄포를 하며, 국민들 일상생활을 겁탈, 압박하고 있다. 그동안 그럴수 있겠구나 하며 용케도 잘 참어왔다.
그런데 문제는 국민들의 인내도 한계가 있다. 언제까지라는 기약도 없이 그렇다고 어떤 데이터나 근거도 없이 무조건 주먹구구식으로 국민들의 소모임만 철저히 엄포하며 일상생활을 주눅들게 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정책 하는 꼬라지 보며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그래도 나름 지금까지 잘 참어왔다. 그런데 아무리 무지랭이 국민들이라도 참는것도 한계가 있고,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코로나 처음 발생시기에는 정부가 말했다.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이면 물러갈것이라고, 그런데 그 헛소리가 과학적인 근거가 아닌 허무맹랑한 낭설로 양순한 국민들을 숨죽이게 했다.
그것이 일년을 지나, 벌써 2년째다. 그런데도 딱히 언제 코로나19가 물러갈것이라는 기약도 보중도 없다. 그런데도 우직한 국민들은 숨죽이고 한달, 두달, 세달, 일년, 2년여째 정부가 시키는는데로, 숨죽이며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 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그런데 더 황당하고 기가막힌 것은 최근들어 기대했던 백신문제도 여기저기서 펑크가 나고, 그런데도 대통령이란 사람은 국민들에게 큰 소리만 뻥뻥 치더니, 그것이 펑크가 나니, 본인이 사과는 외면하고 괜스리 그 아래 쫄병 공무원이 사과를 한다.
세상에 이게 나라냐? 소리가 하루에도 수십번씩 나온다. 그런데도 이눔의 정부는 무슨 전문가라도 된것처럼 소시민 국민들에게만 완장을 차고 엄포를 논다. 예를 들어 민주노총같은 친문재인계의 반항 궐기에는 대처를 안하고 외면하면서 애꾸지게 선의의 국민 소모임만 제제를 한다. 그 꼬락서니를 보면 영락없이 6.25한국전쟁때 본 내무서원놈들 하는 짓거리와 흡사하다.
속이 끓는다. 부글부글, 그런데 이때다. 갑자기 마른 하늘에 뇌성병력을 치며 하늘이 캄캄해진다. 그러더니 그여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낙비가 무섭게 쏟아진다. 시원하다. 3년묵은 쳇증이 쓸려내려가는 기분같다. 잠깐이면 그 세찬 소낙비가 그칠줄 알았다. 그런데 반시간도 넘게 쏟아져 내린다.
그런데 나에겐 웃기는 습관이 있다. 그것은 내가 게을러서인지 비가 쏟아져 내릴때면, 그 비를 맞고 의례히 자동차 세차를 한다. 비가 올때는 별도의 물도 필요가 없다. 그냥 세차 수건만 가지고 문지르고 또 문지르면 된다. 전체적으로 한 바퀴돌아가며 딱는다. 그리고 반복해 또 딲는데 쏟아져 내리는 빗줄기가 무더위로 찌는 나를 일깨우는 기분이다.
자동차 본넷트위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영락없이, 그옛날 나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쓰레바퀴에 검정콩 얹어 화로불위에 콩 복아 주실 때, 나던 콩볶는 소리 후두닥 탁탁, 후두닥 탁팍 소리와 흡사하다.
그런데 이때다. 갑자기 바로 머리위에서 번쩍 하더니 아자자자작 소리를 내며 큰 벼락을 친다. 그러다 보니 우산 쓴 입장에서 조금은 겁이 난다. 하지만 나는 믿었다. 하느님을......, 겁이 안났다. 그러면서 마음 한켠에 설마 하느님께서, 나같이 고생하며 허욕부리지 않고 양심껏 살아온 사람에게 벼락을 때리지는 않을것이라고 믿었다.
한번, 두 번, 열 번, 스무번 아자자작 소리가 주위를 맴돌며 때린다. 자동으로 회계의 시간이 흐른다. 과정에 유언같은 말을 남긴다. ‘하느님 설마 저를 벼락 때리시는 건 아니시지요.’ 만약 저를 때리실거면, 세상에 저보다 열 번, 백번 더 나쁜놈, 청와대에 똬리틀고 앉아 국가와 국민을 힘들에 하는 문가놈 먼저 때리고 저를 때려 주세요. 하며 혼자 중얼거렸다.
그런데 이때다. 이웃에 사는 작은 아들이 우산을 들고 오다, ‘아부지 이 빗속에 혼자 무슨말을 하시는거야요.’ 하며 묻는다. 멋쩍다 마치 나의 치부를 보여준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부끄러워할 일만도 아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말했다. 이왕 ‘벼락을 치실거면 나보다 먼저. 청와대 문가놈 부터 벼락 세례를 주고, 나를 때리라고’ 했다. 하니 이 소리를 들은 작은 아들 기가 막힌가보다. 아~~~~참 아버지두 하면서 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