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청파 가족 조상님 벌초(伐草)
2017 청파 가족 조상님 벌초(伐草)
이 글은 우리 집안(윤병학, 병세, 병호)님의 자녀들이 함께 공유하기를 바라는 글이다. 오늘(2017.09.16.)은 우리집안 윗대 조상님 벌초 및 성묘를하고 왔어요. 벌초는 이미 지난주에 사촌 동균이와 가족들이 소리소문 없이 다해 놓았어요. 그래서 이날은 가족들이 모여 윗대 조상님께 성묘를 드리고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매년 "벌초 및 성묘" 때마다 느끼는 생각인데, 해를 거듭할 수록 그 옛날 다 함게 모이던 단합된 가족들의 화합 모습이, 점차 지워지는것 같아 서운함과 함께 아쉽고 걱정이 된다.
우리 "파평윤씨 남양공파 종손 윤종일 집안" 구성원은, 우리 부모님 삼형제(윤병학, 병세, 병호) 자녀들과 그가족들이다. 그중 문중 종사를 주도하는 주체가 현재, 나(도균, 대균) 그리고 (남균, 동균), (시균, 형균)이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별로 많지않은 가족인데도 그 만남이 쉽지가 않다.
일예를 들면 일년에 한번뿐인 벌초날 같은때, 마음같아선 우리 가족들 모두다 함께 모여, 조상님 성묘 드리고 그간 지난 이야기 나눌 수 있어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앞으로 우리 집안 화목하게 대를 이어갈 수 있는 대화의 시간 가졌으면 했다. 그런데 이 모든일들이 다 쉽지 않아졌다. 이는 모두 다 조상님보다 당장 자신들의, 사정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는 우리 균(均)자 돌림 세대가 조상님 벌초 및 성묘를 주도해 왔다. 그런데 앞으로 종(鍾)자 돌림 세대들이 이 행사를 주관하게 될 거이다. 그런데 이때도 지금 현재처럼 "벌초 및 성묘" 참여가 저조한 상태로 이어진다면, 아마 나중엔 아래, 위, 옆에 모신 세집안 조상님들의 벌초 성묘도, 서로 남처럼 각자 따로 모시게 될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현대는 나, 너, 누구 할것없이 다 바쁘고 사정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 열성적으로 참여해 수고하는 가족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이런저런 사유로 바쁘다는 미명하게 거의 매번 단골로 빠지는 가족들이 있다.
그 옛날 우리의 부모님들께서 조상님을 모시던 유지를, 우리 균자돌림 형제들은 잘 유지하며 개선할 것은 개선하며 지금까지 이어왔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최근 우리보다 아래 종(鍾)자 학렬들의 참여모습을 보며 실망을 금치 못한다.
그중 특히 우리집안 종손이며 종(鍾) 돌림중 맡형인, 종일이의 우유부단한 모습에 더욱 그렇다. 무엇 보다도 종일인 아버지를 가족묘역에 모셨다. 그리고 종범이두 아버지, 어머니 두분을 다 가족묘에 묘셨다. 그렇다면 누구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 동생들과 사이좋게 의논해서 우리집안 일을 주도해야 했다.
그런데 벌초날 전화 한통 연락도 않고, 무단 불참한다는 것은 자식된 도리가 아니다. 그리고 아래 동생들에게 체면없는 일이다. 좋게 생각해서 이해한다고 쳐도, 석연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일련의 자세가 그동안 꾸준히 참여한 사람들에 사기를 꺾는 행동이란 것 알았으면 좋겠다. 종일이는 꼭 이점 시정해서 타의 모범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한번 바꿔 생각해보자. 그러나 냉정히 따지고 보면 내 부모님 벌초를 누구에게 미룬다는 것인지? 이해가 쉽지않다. 앞으로 오늘일을 거울삼아 부모님을 가족납골묘역과 선영에 모신 자손들은, 열일 제치고 꼭 벌초 및 성묘에 다함께 참여해 가족우애 성의를 표해 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아울러 (남균이, 동균)이와 가족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매번 벌초때 마다 힘든일은 다 감당하고, 그러면서도 늘 집안 화목위해 노력하는 두 동생과 가족들에게 형으로서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열 번 백번 뻔드르하게 말로만 하네, 동생들 고마워 추석 성묘때 만나 이야기 하자구.
그리구 민숙이 너 내가 전화 몇 번해도 왜 오빠전화 안받는겨? 오빠한테 유감있는겨? 이번 추석에 만나 정말 우리 세집안, 가족들(아들, 딸, 손자) 다 모여서 단합대회겸 친목회 한번 했으면 어떨까? 내 이야기에 동의 하는 사람들은 댓글로 달아 주세요.
오늘 벌초 성묘는 총원 7명이 모여 13분 조상님, 그리고 둘째 작은 아버지, 어머님, 막내 작은 아버지, 어머님 묘역에 간소하게 과일 제물 차리고 성묘를 하고 왔습니다. 보기 안스러울 정도로 너무 단촐해 쓸쓸해 보이는 영상과 사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