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생태평화공원 "용양보" 습지공원 힐링 여행
DMZ생태평화공원 "용양보" 습지공원 힐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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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cheonntv.com/pmain/viewUcc.do?vodid=VOD0000000024866&ucc=uc08
나에 고향은 경기도 파주다. 파주에서도 가장 북한과 가까이 있는곳 "오두산통일전망대"가 있는 곳이다. 1950년 6·25 한국전쟁으로 남과 북이 분단될 당시 내 나이 7살이다. 때문에 어린시절부터 북한군이 날려보낸 삐라, 더 나아가 남한을 향해 방송하는 대남 선전 방송을 귀가 따갑도록 들으며 살았다.
그뿐 아니다. 수시로 한강과 임진강을 잠수해 건너온 간첩이, 하필이면 우리 고향 마을로 침입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그럴때면 무장공비를 소탕하는 우리군과 간첩의 교전 실황이 벌어질때는, 날아오는 유탄을 피해 음패, 엄패하는 일이 빈번했다. 지금 생각하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그런 환경에 성장한 나는 불행의 시대를 도맡아 살아온 장본인이다. 때문에 나는 요즘 북한 김정은의 만행과, 더나아가 '우리나라 국민들이 나랏일을 걱정하게 하는 위정자들의 꼬락서니를 보며 치를 떠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늘 지난 시절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휴전선, 3·8선, 민통선북방, DMZ, 최전방”이란 단어가 나에겐 아픈 상처가 되었다.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 상처받은 땅을 국민들로 부터 재조명 받으며 희망의 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늘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마침 DMZ관광(주), DMZ 문화원 장승재 대표가 주관한 강원도 생창리 및 한탄강 일원 “DMZ 생태공원 생태탐방로 걷기 여행(2017.08.19.~20 1박2일)투어 실시 소식을 듣고 기꺼히 (40여명)일행속에 참여 했다.
첫날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날 아침이다. 일행들중 북한 대남방송을 처음 들었다는 참가자, 또 어떤이는 대남방송 때문에 잠못이뤘다는 참가자등 민통선북방 지역에서의 1박 이야기가 화제를 모은다. 나는 어린시절 북한군이 보내는 대남방송을 우스게 소리로 자장가처럼 듣고 살았다.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낀 여행이었다.
용양보 습지공원
용양보는 생창리 지역 농경지에 용수 공급용으로 설치된 저수지로 사용되었으나 DMZ에 포함된 이후로 민간인 통제지역에 위치하여 자연적 습지형 호수로 보존되어오면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감상할수 있는 곳으로 변모하였다.
용양보 탐방로 코스는 한국전쟁 이전에 김화군 지역으로 김화군청 소재지역이었으나 한국전쟁 때 치열한 격전 지역이었으나 현재는 암정교 출렁다리 등만 남아 전쟁의 흔적을 느낄 수 있으며 정전이후 DMZ통제구역에 위치하여 60년이상 보존되어 오면서 자연적으로 넓은 습지를 (용양보 습지, 1급어종 )형성하였다. 이는 국내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습지형 호수의 자연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두루미쉼터
두루미쉼터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해마다 겨울이면 찾아오는 지역으로 풍부한 먹이와 함께 민간인 통제지역으로 출입이 제한되어 있어서 가마우지, 청둥오리, 쇠기러기와 같은 철새와 독수리가 겨울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