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제2회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대문어축제
2017년 제2회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대문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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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제2회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대문어축제
기 간 : 2017년 5월 5일(금) ~ 5월 7(토)
장 소 :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대진항 일원
주 최 : 고성군 수산업 형동조합
주 관 : 대진어촌계
후 원 : 고성군
저도어장은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 지역으로 북방한계선(NLL)과 1.8km떨어진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어장이다. 4월~12월까지 한시적으로 조업이 가능하고 북한의 해양생태계를 추정할 수 있는 지리학적으로 중요성이 높은 해역이다. 고성군 선적의 어성에 한해 조업이 허용되고 있다.
5월은 석가 탄신일과 어린이날 토.일 공휴일 게다가 5월 9일은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투표일이 되어 쉬는 날이 많다. 그러다 보니 고등학교에 다니는 손자, 어린이집에 다니는 손녀딸 돌보는 업무를 각자 부모에게 맡기고 우리 부부도 잠시 휴가를 떠나기로 한다. 떠나는곳은 강원도 속초다 그곳에가면 나에 손아래 남동생과 여동생을 비롯해 나까지 삼남매가 각자 속초 영랑호 인근에 오피스텔을 한개씩 보유하고 있어 모처럼 청파 3남매 부부가 모여 오붓한 휴식을 취한다.
5월 4일 첫날은 인천 부평에서 장거리 운전을 하고 속초까지 가는 바람에 여독을 푸느라 동생들과 가볍게 조우하여 식사를 하며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이튼날 5월 6일은 고성 대진항에서 열리는 문어축제 현장을 찾았다. 축제첫날 이른 시간이라 아직 인파는 붐비지 않는다. 우리는 주차를 하고 저도어장을 찾아 대진수산시장 6호점 "해녀수산물"을 찾았다.
우리가 입장한 행사장 방면에서는 맨 첫집이다. 주인 아주머니께 문어가격을 물으니 8킬로 이상은 킬로당 2만원이고 8킬로 이하 5킬로 까지는 킬로당 25,000원, 5킬로 이하는 킬로당 3만원씩에 판매하며 즉석에서 삶아주며 초장과 썰어먹을 수 있게 해주고 남는것은 포장을 해준다고 하신다.
그런데 맨처음집이니 가격만 물어보고 지나치기가 좀 그렇다 그래 나는 주인 아주머니에게 개시이니 가격잘해주시면 다른데 다녀보지 않고 사겠다고 했더니 주인께서 그렇게 하자고 하신다. 그바람에 대문어 8.2킬로나 되는것을 일금 15만 오천원에 구입하였다.
약속대로 주인장께서 점포 뒷쪽에서 우리가 산문어를 즉석에서 잡아 내장을 제외하고 곧바로 삶아 초장과 간장을 찍어 삼남매 부부가 기울이는 소주 한잔과 그 맛이 천하 일품이다. 일흔넷이란 인생을 살도록 이렇게 큰 대문어도 처음보았고, 그 문어를 즉석에서 삶아 먹어본것도 처음이다. 그 맛 또한 천하일품이다. 내년에도 꼭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주인장과 하고 돌아서는 발길이 마냥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