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집 무시하면 절대로 안된다고 교육하신 아버지 말씀을 회상하며...

2006. 9. 18. 17:49☎사람사는이야기방☎

728x90

 

 

외가댁 무시하면 안된다고 하신 아버지 말씀을 회상하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내 나이 7살때 6.25 사변으로 인하여 피난을 나왔지요 그곳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였어요 부모님의 뜻은 잠시 피난길 대피 지역이었는데 피난처가 바로 나의 어머님 친정 마을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피난을 나오시기 고향에서도 변변하게 아버님 소유로된 농지도 없으셨던 우리집은 피난을 나온 마을은 전천후 농업에 의지하는 옛고향과는 달리 교하평야라 일컫는 지역 인근이 되어 당시의 농사꾼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부러움을 사는 나름대로 넉넉한 농촌 환경속에 아버지 어머니는 피난처 은거지를 마련 하시고

 

아예 피난 나오시기 전 옛 고향으로 회귀를 하지 않으시고 자리를 잡으셨지요 그래서 나에게 이곳 약산골은 제 2의 고향이 되었지요 그러다 보니 일곱살때 피난 나와 줄곧 이곳 마을에서 성장을 하게 되었고 넉넉지는 못하지만 늘 근검절약 하시는 부모님 슬하에 6남매들이 모두 성장 출가하여 각자 가지 가정을 이루고 살게 되었어요 그런데 우리 아버지께서는 생존하여 계실때 저에게 늘 하시는 말씀이 외가집 무시하면 못산다고 입버릇처럼 말씀을 하셨지요

 

그렇다고 아버지의 곧고 모나신 성격이 외가댁(처남) 나에겐 외삼촌들과 알콩달공 격의없이 지내셨던것은 아니고요 늘 외삼촌들과 어려움으로 대하시는듯한 아버지의 근엄한 모습이셨지요 그런데 다만 당신의 마음속에는 늘 처가댁을 생각 하시는 마음이 함께 하셨고 그로 인하여 나는 어려서 부터 외가댁이 한 마을이다 보니 외가댁 그 많은 기제사일은 어김없이 참석을 하여 제사를 올리며 성장을 하였지요 아마 요즘 시대 문화로 생각을 하면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요즘 문화는 외가댁은 고사하고 당장 내 가정의 기제사 일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불참을 하는 형제들이 비일비재 하고 그나마 기제사도 지내지를 않는 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는것을 보면 정말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나 있을 수 있는 일이 되어 버렸지요 그러다 보니 내가 성인이 되고 자연스럽게 자녀들이 성장을 하고 애경지사를 치르게 되는 장소에서나 어려선 그렇게 친하게 지냈던 외사촌들과 외가댁 친인척들을 만나기가 정말 쉽지않아 누구네 집인가 외가댁 큰일때 제안을 하였지요

 

세상이 다 변화 시대를 살다보니 점점 얼굴 보기들도 쉽지않고 겨우 애경지사때나 만날 수 있어 옛날에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정도 그립기도 하니 우리들 아예 이러지 말고 친목회를 하나 만들어 운영을 하면서 종종 얼굴들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고 제안을 하여 그 자리에서 일동들이 찬성을 하여 순전히 외가댁 외사촌들과 인척들속에 성씨가 다른 우리 형제들이 동참 하여 한 마음 친목회를 결성하여 운영을 한지도 어언 20여년이 되었지요 처음 시작의 묘를 살리기 위하여 자원하여 총무를 자청하여 운영을 한 결과 지금은 어엿한 모임이 되었는데 ...

 

그 한 마음 친목회 창설때만 하여도 우리 어머님 아버지 생존하여 계셨고 외숙모님들도 모두 생존하여 계셨었는데 그 어르신들이 모두 지금은 하늘에 계시고 하나 둘씩 우리 형제들도 또 하늘로 가고 계시네요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세월이 왜 그리도 빨리 가는지요 우리 아버지가 하신 말씀 외가댁 무시하고 외가댁 안다니면 이 다음 못산다고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하신 울 아버지의 그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내 나이 어언 6학년 3반이나 된 지금도 아직 난 아버지 맘을 잘 이해을 못하고 살고 있지요

 

그러나 어디 내노라 외가댁에  잘은 하지 못한다 하여도 늘 외가댁 한 분 남으신 외숙모님 생각하고 외사촌 형제 누이들 지금은 외사촌 매형 매제들까지 생각을 하며 처음에는 달달이 모이던 모임이 두 달에 한번으로 그리고 지금은 일년에 몇번 정도로 유지를 하며 친목회가 운영이되고 있지만 애경지사때 만나 모두들 바쁘다는 핑계로 코빼기 보기도 쉽지 않게 도망치듯 헤어지고 하던것이 아쉬워 결성한 친목회가 있기에 비록 처음처럼 자주는 아닌 몇달에 한 번이지만 별도로 친목회일을 정하여

 

그동안 늘 그리던 외사촌들과 친인척들이 만나 웃고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고 그러다 보면 그 정이 아주 쏠쏠하게 깨가 쏟아질 정도로 잼나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닥아오면 야 아무개야 언제 또 만나냐? 작별이 아쉬워 잠시 멈춰 서기를 꽤나 오래되었지요 그래서 한번은 이 많은 대가족들이 하나되어 금강산도 다녀왔고 올 겨울쯤은 국내 여행이라도 하면서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눌것을 약속을 하며 헤어져 일상으로 돌아 오는데 이날 따라 자유로변 가을 하늘과 풍경이 왜 그리도 아름답고 밝게 생각이 드는지요? 아마 이것이 한 마음 친목회를 다녀오는 기쁨으로 인한 생각이 아닌가 하지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기쁨을 위하여 건배 / 건강들 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외삼촌이 3분 계셨는데 외삼촌들은 모두 작고를 하시고 외숙모님께서 노구의

몸으로 친목회에 참석을 하셨지요 외숙모님 건강하게 더 오래오래 사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날 친목회에 참석한 외가댁 가족들과 함께 아니 한 마음 친목회원들과 함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형수님과 누이동생 아내 그리고 외사촌 누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대추야 놀자 / 안 따먹을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쑥부쟁이 꽃 /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한 그 향기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고추 / 올해는 가을 날씨가 좋아 고추 엄청 많이 말렸지요 오리지널 태양초를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야생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름도 성도 몰러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손자 아이 도영이와 외사촌 동생의 딸래미가 아주 즐겁게 놀고 있네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그네에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어이 매형! 그리고 동생아! 한 잔들 헝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담소를 나누는 회원님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바로 이집에서 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