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8. 15. 00:16ㆍ☎사람사는이야기방☎
자전거 놀이에 푹빠진 손자아이(도영이)
모처럼 할머니가 쉬는 일요일 자전거를 끌고 공원으로 갔어요
도영 이는 나의 손자 아이다 지난 2월 맞벌이 부부인 도영이 엄마 아빠가 어린 도영이 문제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것을 조금이라도 힘을 덜어주려는 뜻에서 이제 4살 된 도영 이를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있는 놀이방에 입학을 시켰다 때문에 매일 아침이면 어린 도영이가 아빠 출근시간에 맞추어 일어나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고 있는 아파트로 8시까지 매일같이 온다.
그러다 보니 도영인 차에서 잠을 자다 지 애비가 아직도 자고 있는 것을 앉고 들어 오는가하면 또 어떤날은 화사하게 밝은 웃음을 입에 담고 할아버지가 혼자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들어온다. 이렇게 시작된 도영 이와의 새로운 생활이 한동안은 할아버지나 도영이나 서로 생소한 환경되다보니 다소 낮을 가리는 듯한 도영이가 생떼를 부리며 울면서 놀이방 갈 시간이 되도록 투정을 부리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아이를 놀이방에 데려다주고 할아버지 또한 9시 40분까지 출근을 하여야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일이 너무나 많다 검다 쓰단 말도 하지 않고 무조건 울어대며 놀이방에 가기 싫다고 생떼를 쓰는 도영 이를 이렇게 저렇게 별의별 유혹으로 달래 보지만 그래도 아이는 막무가내로 울음을 그치질 않는다. 그러다보면 너무도 할아버지의 마음과 가슴이 아프고 쓰려서 나 혼자 출근을 한 도영이 어미 에비를 욕을 해대기도 한다.
그래도 성애차지 않으면 늦깎기 고등학교 공부를 하기위하여 학교에간 할머니까지 함께 묶어서 욕을 해본다. 그래도 아이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발버둥질을 치며 지어미를 부르며 울고 있다 그렇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어쩌지 못하는 할아버진 입장에선 정말 이런 때 난감하기 짝이 없다 그러다 할 수 없이 마지막 카드로 집안에 전 기불을 다 끄면서 도영이 너 계속 울면서 할아버지 속상하게 하면 너 혼자 아파트에 남겨두고
할아버지 출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옷을 주어 입는 흉내를 내면 막무가내로 소리소리 지르며 울어대던 어린것이 할 할 할아버지 하면서 흑흑거리며 울음을 간신히 참으며 하는 수 없이 할아버지의 말에 순응을 한다. 이렇게 해서 한바탕 도영 이와 전쟁 아닌 승강이를 치르며 우는 아이를 간신히 달랜 할아버지의 가슴은 어린것이 혹시나 놀래지나 않았을까 상처나 받지않었을까 별의별 생각이 다들며 할아버지의 마음도 울적하여지며 아리고 마음이 아프다
그러면 심통을 부리며 떼를 쓰고 우느라 밥을 못 먹였으니 내가 출근을 조금 늦더라도 손자아이에게 밥을 먹여 유아원엘 보내야 하겠기에 도영이 밥 먹을까 하고 물으면 어느새 아이는 머리를 끄덕거리며 아직도 울음기가 남은 여운으로 흑흑거리며 할아버지가 먹여주는 밥을 잘도 받아먹는다. 밥을 먹으며 어느새 마음이 돌아와 할아버지 하면서 자신의 궁금증을 생각나는 대로 질문도하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도영 이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생각하였던 매듭진 마음은 언제 그랬냐는 듯 녹아내려 버린다.
아침시간을 이렇게 손자 아이와 승강이를 하면서 보내다 보면 아이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유아원엘 데려다주고 다시 출근을 하여야하는 나의 입장에선 시간이 조급하다 그렇게 되고 보면 마냥 걸어서 유아원을 가려는 손자 아이를 강제로 등에 업고 거의 뛰다시피 달려가면 도영 이는 한사코 등에서 걸어서 가야한다고 또 승강이를 벌인다. 그러면 왜 할아버지 등에 업는 것이 싫어서 그래 하고 물으면 엄마가 업고 다니면 다리가 휘어진다고 그랬다고 걸어서 가겠다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손자 아이를 통해서 들으면서 어떻게 생각을 하면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는 한데 시간에 쫓기는 할아버지 입장에선 그것이 이유가 될 수 가없다 그러면 나는 할아버지가 도영이가 예뻐서 업어주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라고 말을 하면서 할아버지가 업으면 다리가 휘어지지 않는다고 말을 하면 순진한 어린아이 도영 이는 머리를 끄덕이며 순응을 한다. 이렇게 시작된 아침시간 도영 이와의 유아원 등교 전쟁이 어언 3개월여가 지나고 있는 지금은 도영이 애비가 할아버지 집에 데리고 와서 들여보내주면 이젠 정작 자기 아버지가 회사 출근을 하는 것은 본 척도 하지 않으며
할아버지에게 달려와 안기었다가 30분간 아침 어린이 방송을 보고나서 아침을 먹고 유아원에 가기위하여 복장을 갗추어입고 현관문을 나서면 도영인 이젠 으례껏 할아버지 등에 업혀야한다 할아버지 등에 업혀서 유아원까지 200여m을 걸어가며 아파트 주변에 조경으로 심어 놓은 수많은 나무들 이름과 꽃일음 심지어 잡초로 자라고 있는 풀이름들 까지 일일이 물어보는 손자 아이에게 하나하나 이름을 가르쳐주고 이튿날 다시 유아원 등원 길에 가르쳐준 식물들의 이름을 물어보면
아이는 할아버지가 놀랄 정도로 나무이름 꽃일음 잡초이름까지 척척 나열을 한다. 그뿐이 아니다 아직 십단위 백단위 숫자를 배우지도 않았는데 밀림처럼 들어선 아파트 각동에 동별 숫자를 가르쳐 주었더니 이제는 지나가는 자동차 넘버의 숫자까지 열거를 하며 알아 마추고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할아버지 힘이 드니 업고가지 말고 걸어서 가자고 하면 할아버지가 좋아서 업고가는것이 좋다고 제법 또렷한 발음으로 대꾸를 한다.
솔직히 난 내가 도영 이를 매일 아침마다 200여m을 업고 다니는 것이 아이의 신체적 환경에 해를 끼치리라 생각은 안한다. 도영이 어머니가 말한 다리가 위어진다는 이론은 옛날의 우리의 엄마들이 아이가 울며 보채면 할 일은 많고 그렇다고 하던 일을 멈추고 애를 돌볼 시간이 없으니 하는 수 없이 아이를 업고 하루 종일 일을 하다보면 엄마의 등에서 종일 업혀 살던 시대에 아이들에게 적용되던 이론이라 생각을 하며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도영 이에겐 무관한 일이라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제는 매일 아침 할아버지 등에 업히는 것을 유일한 재미로 알고 있는 도영 이에게 아이 버릇으론 다소 안 좋은 일일지 모르지만 지금은 이미 반세기가 지난 6.25 피난 시절 이야기지만 그 당시 나는 7살이고 내 동생은 4살이었는데 어느덧 내 가 올해 환갑 동생의 나이가 58세인데도 동생과 나는 이따금씩 피난 나오기 전에 살던 고향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 것을 보면 우리 도영이 나이도 4살이니 이 다음 먼 훗날 도영이도 할아버지 등에 업혀 유아원 길을 오가며 할아버지가 가르쳐준 꽃나무 이름을 되새기며 할아버지의 모습을 그리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나는 오늘도 열심히 도영 이를 업고 유아원에 등원을 시켜주고 돌아오고 있다
자기 자전거 보다도 할아버지 자전거에 더 재미를 붙였네요
쌩쌩 달려라 달려
간다 나혼자 달려 간다
할아부지 한 바퀴 돌고 왔어요 음료수 좀 주세요
음료수 먹기 위하여 가지 재롱을 다 떨지요
이제 할아부지 자전거 관심 좀 끊어라 이넘아 ! 손 더러러워진다
재밋게 놀았으니 손을 딲아야지요
할아부지 깨끗 하지요 검사 하여 주세요
쌩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할아부지 안녕히 계세요
어느새 어둠이 깔렸네요
다시 할머니와 부평공원엘 왔어요
아이스크림도 한 개 사먹고
맞 조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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