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3. 23:36ㆍ☎청파의사는이야기☎
도영할베의 "발렌타이데이 쵸콜릿" 선물 이야기
도영할베의 “발렌타이데이 쵸콜릿 선물” 이야기
오래 살고 볼일이다.
아내도 나도 기술이 없어 아들만 둘을 낳아 장가 보내놓고 보니, 당장 아들, 딸 둘을 둔 남동생, 여동생네 사는 분위기와 비교했을때 얼마나 다르던지, 두 동생네 집덜은 화기애애 하다면 우리집은 무뚝뚝하고 멋대가리 없어 두 동생네가 늘 부럽기 짝이 없었다.
그런데 더 기고 만장할 일은, 자기가 무슨 사내 아이 낳는 기술자나 된것처럼 달랑 아들만 둘 낳고서도 부끄럽지도 않은지 나이 들수록 큰 소리가 늘더니, 최근에 아주 목에 힘까지 주며 뻣뻣한 아내의 서슬에 2년전부터 백수가 된 난 아예 주눅이 들어 맥도 못추고 산다.
그런데 오늘 2월 13일 오후 학교 선생으로 근무 하는 작은 며느리가 “아버님 내일 드려야 하는데 오늘 드릴께요” 하며 분홍색 선물 상자를 내놓고 며느리가 집으로 간 뒤 선물을 열어 보니 세상에 아니 이것이 밤인지, 쵸콜렛인지 모를 정도로 오동통한 쵸골렛이 한 봉지 가득하다.
새아가야! 고맙다. 정작 초콜렛 줄 사람은 내일이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초콜릿 선물을 하는 날이란걸 아는지 모르는지, 아니면 시치미 뚝떼고 모르쇠 작전으로 외면하고 있는데 뜻밖에 너가 초콜릿 선물을 줄줄이야 어떻게 짐작이나 했겠냐.
너의 성의를 보면서 그동안 내가 두 아들만 낳아 재미 없었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 잘못 생각했었다는 것을 너가 일깨워 주는구나. 고맙다 새 아가야! 그런데 웃기는일은 너가 집으로 돌아가고 너의 시엄니가 내 서재에 오더니 너가준 개봉도 하지 않은 선물 상자를 넙쭉 뜯으려 덤벼들더 구나.
그래서 어떻하나 보려고 그냥 놔둬요. 아니 며느리가 준 선물인데 왜 당신이 먼저 개봉하려냐며, 나중에 내가 개봉해 먼저 맛보고 한 준다고 했더니, 당신은 좋겠구려 하며, 웬일인지 양보하며 내일 손자 도영이도 좀 주라고 하더구나 “난 너가 준 선물이 되어 혼자 두고 두고 아껴 먹을라고 했는데” ㅋㅋㅋ 새아가야 고맙다. 낼 시엄니, 도영이하고 맛있게 나눠 먹을께...
발렌타이데이 (2월 14일) 유래
성 밸런타인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 밸런타인 주교가 군인들의 군기문란을 우려하여 남자들을 더 많이 입대시키기 위해 결혼을 금지하던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의 명령을 어기고 군인들의 혼배성사를 집전했다가 순교한 날인 2월 14일을 기념하기 위한 축일이라는 주장과 서양에서 새들이 교미를 시작하는 날이 2월 14일이라고 믿은데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있다. 세계 각지에서 이날은 남녀가 서로 사랑을 맹세하는 날로써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초콜릿을 보내는 관습은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1936년 일본 고베의 한 제과업체의 밸런타인 초콜릿 광고를 시작으로 “밸런타인데이 =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이미지가 일본에서 정착되기 시작했으며 1960년 일본 모리나가 제과가 여성들에게 초콜릿을 통한 사랑고백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여성이 초콜릿을 통해 좋아하는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써의 일본식 밸런타인데이가 정착되기 시작했다. 모리나가 제과는 밸런타인데이에 남성도 좋아하는 여성에게 초콜릿을 주자라는 캠페인을 전개하기 시작하여 초콜릿상표 인쇄가 거꾸로 새겨진 이른바 〈逆초코〉시리즈를 발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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