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5. 22:50ㆍ☎청파의사는이야기☎
시골영감 서울구경 “광장시장 먹거리”
집안 조카(종길)와 구의동에서 업무를 보고나니 (2013.8.5.11:00) 오전 11시가 채 안되었는데 “아저씨 모처럼 서울에서 만나 신김에 광장시장에 가면 ‘육사시미’ 잘하는집있는데 거기 가서 한잔 하시지요” 한다.
조카에게 그 소릴 듣고 나니 우리나라 속담에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지 못한 다구’ 체면불구 하고 조카가 하자는 데로 전철로 이동하면서 내친김에 며칠 전 파평산에 함께 올랐던 집안 대부님과 조카님을 12시까지 종로5가 10번 출구로 나와 ‘육회자매집’으로 빨리 오시라고 연락을 하고 종길 조카와 난 먼저 육자매 회집에 들어 무더위도 식힐 겸 시원한 맥주에 약간의 소주 한잔을 부어 일명 소맥을 한잔 걸치고 나니 무더위가 싹 가시는 듯하다.
그런데 우리가 육자매횟집에 든 시간이 11시 40분쯤인데 세상에 이집은 그 시간에 줄 을서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의 행렬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 하더니 조금 늦게 도착하신 대부님과 종덕 조카가 참석할 때쯤은 이미 점포 밖에 줄을 늘어선 사람들이 수십 명도 넘는다.
그런데 이집은 몇 분의 아줌마들께서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유회감과 육사시미감 소기를 썰어 직접 보는데서 요리해 내는데 요리래야 배 썰어넣고 소금간장 이 정돈데 우와! 소맥 한잔하고 육회 한 젓갈 입에 넣으니 그 맛이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그윽하다.
수십 년 전 세운상가 사업할 때 이쪽 시장 먹거리가 유명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막상 조카님의 권유에 따라 와서 맛본 육회와 육사시미 그리고 육회 밥의 맛이란 글쎄 어떻게 표현해야 그 진미의 맛을 말로 표현해야 할지 그 방법을 찾기 힘들 정도로 그냥 한마디로 맛이 죽인다.
그러다 보니 네 사람이 맥주 몇 병에 소주 2병에 낮임에도 불구하고 육회맛따라 술을 먹었다. 그리고 너무 자리 오래있기 뭘 해 육회자매집을 나오니 대기 하는 손님들이 수십 명도 넘으니 내 돈 내고 먹는 음식인데 눈초리 받았을 생각을 하니 조금은 머쓱하다.
그러고 나서 귀가를 하려는데 대부님께서 빈대떡이 유명하다며 육회 집에서 조금 올라가니 세상에 이곳은 온통 가판에서 빈대떡을 손님들 보는데 녹두를 갈아 그 자리에서 빈대떡을 부친 따끈따끈한 전을 내놓는데 그 맛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로 기가 막히다.
이날의 시골영감 서울구경 광장시장 먹거리 문화를 사진으로 소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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