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버지의 재산 상속

2013. 2. 7. 11:10☎사람사는이야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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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버지의 재산 상속

 

5남매를 모두 대학까지 졸업시키고

시집장가 보내고 이제는 한시름 놓은

어느 아버지가 건강이 안 좋아져

하루는 자식, 며느리, 사위들을 불러 모았다.

 

"네 애비가 너희들 키우고, 사업 하느라 빚을 좀 졌다.

빚에 빚이 늘어나 지금은 한 7억 정도 된다.

내가 건강이 안 좋고 이제는 벌 능력도 없으니

너희들이 얼마씩 갚아 줘야겠다.

여기 이 종이에 얼마씩 갚겠다는 금액을 좀 적어라."

 

아버지 재산이 좀 있는 줄 알았던

자식들은 서로 얼굴만 멀뚱히

쳐다보고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 중 그리 잘살지 못하는 셋째 아들이

종이에 '5천만원' 이라고 적었다.

그러자 마지못해 나머지 자식들이

종이에 마치 경매가격 매기듯

'1천만원', '1천5백만원', '2천만원',

'2천5백만원'을 적었다.

 

수개월 후 다시 아버지가 이들을 불러 모았다.

"내가 죽고 나면 너희들끼리

얼마 되지도 않은 유산으로 싸움질 하고

형제지간에 반목할까봐 재산을 정리했다.

지난번에 너희가 적어 준 액수의 5배를 지금 주겠다.

이것으로 너희들에게 줄 재산 상속은 끝이다."

 

액수를 적게 적은 자식들은

얼굴빛이 변할 수밖에 없었다.

 

 

- 인터넷에서 옮긴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