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파의 40년지기 전우 "최명규" 병장님을 찾습니다.

2010. 12. 24. 16:08☎청파의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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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며 40년 지기 전우

"최명규" 병장님을 다시 한 번 더 찾습니다.

 

 

 

올 한해도 또 저물어 가고 있네요. 그런데 3년전 국군에 방송에 소개되며 애타게 찿았던 그 "최명규 병장님"을 저는 아직도 찾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한 해를 보내며 다시 한번 온라인을 통하여 "최명규 병장님"을 애타게 찾습니다. 혹시 연락 가능 하신분은 [ 011-9625-0261] 저에게 연락 좀 하여 주십시요

 

 

본 방송은 2007년 5월 9일

육군제 25사단 사령부에서

원래는 생방송으로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생방송인데 ...

 

이를 국군방송 TV에서는

편집 녹화방송으로

약 한 시간여에 걸쳐

국군방송 TV 위문열차 시간에 방영이 되었어요

 

그런데 저 자신도 사실은 방송이 되던 날

우리집에 유선방송 다 채널과

스카이라이프 방송이 

나오지 않아서 방송을 시청하지 못하였어요

 

그런데 국군방송 담당자께서

방영된 프로그램을 친절하게 CD에 담아

보내 주신것을

너무 긴 시간 방영이다 보니

동영상을 전체 올릴 수 없어

 

제가 나온 부분에 대한것을

재 편집 하여 동영상으로 싫어 보았어요

 

혹시

이 방송 보신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혹시 제가 애타게 찿는

최명규 병장님을 아시거나

연락처를 아시는 분들이 계시면

저에게 연락하여 주실것을 당부 드립니다

 

 

최명규 병장을 찿습니다 !

 

[ 편지사연] 

 

5개월 여전 육군본구 홈페지에 37년전 나의 군대시절 함께 근무를 한바 있는 나의 사수 최명규 병장이 그립고 보고 싶어 전우찿기 코너에 글을 싫었어요 그랬는데 느닷없이 불곡산 산행을 하고 왔는데 국군의 방송 위문열차 프로그램 제작자 분께서 전화가 왔어요 청파님께서 올린 사연을 보고 오는 5월 9일 내가 현역 근무를 하였던 25사단에 위문열차공연차 가는데

 

그 프로그램에 내가 올린 사연과 내가 찿는 최명규 병장을 찿는 영상 편지를 방영하고 싶은데 의양이 어떻시냐구요? 그래서 나는 방송출연이 목적이 아니라 꼭 간절하게 내가 찿는 최병장을 찿아 주실 수 있도록 힘을 써 주실 수 있느냐는 질의를 하니 백방으로 찿아 보아 가능 하다면 청파 선생님 소원이 풀릴 수 있도록 노력을 하여 보겠다는 구두 약속을 받고

 

2007년 4월 19일 오전 10시경 부터 촬영을 하였어요 ㅋㅋㅋ 물론 여러번 찍었지요 내가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이니 더욱 그렇지요 무려 2시간 이상 촬영을 마치고 오는 5월 9일 25사단에 녹화촬영을 하게 되고 정확한 방송 일자는 추후 다시 멜로 연락을 주시기로 하고 이날 모든 촬영이 끝이 났어요 청파가 애타게 찿는 최병장님 당시의 빛바랜 흑백 사진과 사연을 싫어 봅니다

 

 

25사단 사령부 민사처에서 함께 근무하던 동료 전우들과 함께

 

 

최명규 병장 찾기 방송에 출연중인 청파의 모습

 

 

최명규 병장 찾기 방송에 출연중인 청파의 모습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으로 부터 37년전 그러니까 1970년도

육군 제 25사단 72연대 2대대 6중대 화기소대에서

근무를 하였던 윤도균입니다.


제가 애타게 찿는 사람은 제가 이등병 시절

함께 근무를 했던 25사단 72연대 6중대 2소대

 화기분대에서 함께 근무를 하였던 "최명규 병장님"을 찿습니다


당시 저의 주특기가 104, LMG 병과여서

최병장은 나의 사수였고

나는 부사수 사이로 만나 근무를 하였습니다.


제가 쫄병시절

대대 ATT훈련이나 연대 RCT훈련이 있을때면,

유난히도 키가 작은 내가 M1 소총을 휴대하고

거기에다 얼마나 무겁고 덩치가 큰 

LMG 기관단총을 어깨에 메고 훈련에 임할때면


최병장은 늘 새까만 이등병인

당신의 조수인 내가 힘들어 하는 것이 안타까워

최 병장께서 늘 나에게서 LMG를 빼앗아 메고

훈련에 임하곤 하였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폭양이 내려쬐는 여름철

그 무거운 장비를 메고 훈련에 임하다 보면

군복이 땀에 젖어 소금이 하얗게 배어나오는 와중에도

 

657m의 감악산 정상 고지 탈환을 위하여

공격 앞으로 약진을 하다가도

잠시 시간만 나면 땀으로 온통젖은

군복 주머니에서

수첩이 땀에 젖을 새라

비닐에 싸고 또 쌓은 수첩을 꺼내

순간 순간 떠오르는 생각을

즉흥 메모를 하며 글을 쓰던

최명규 병장!


그 시절 사실은

나도 문학을 사랑 했던 사람이 되어

최명규 병장과 나는 쫄병과 고참 사이가 아닌

같은 취미를 가진 동호인으로서

진심으로 서로를 아끼고 존중 했습니다.

 

그 시절 나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군대를 늦게 가게 되는 바람에

사실은 나의 고참인 최명규 병장 보다

제가 나이가 몇 살 더 먹었었는데,

 

사람좋은 최병장은 늘 그런 날 이해하며

더 애틋하게 보살펴 준 것이 아닌가 기억을 합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동안의

나의 병영 생활이었지만

나에겐 늘 그렇게

가슴이 따뜻한 최명규 병장이 있어서

나이 들어 늦게간 군대 생활인데도,


비록 몸은 고단 하였지만

늘 마음을 함께하는 최명규 병장이 있어서

의지가 되고 군대 생활이

마냥 즐겁기까지 생각 되었습니다


그러다 저는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25사단 사령부 본부중대로 인사 명령을 받아

아쉽지만 본의 아니게

최명규 병장과 끝까지

함께 근무 하지 못하고 작별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떠나는 나를

최병장은 차마 나를 바라보지 못하였고

나는 그 최병장과의 이별이 너무도 가슴 아퍼

최병장과 눔물로 작별을 하였었지요.

 

그리고 사단 사령부 전출하여

아주 이따금 간간히

최병장과 통화를 할 수 있었지만

눈 앞에 보이지 않으면 멀어진다고 했나요?

 

난 깜빡 최명규 병장이 전역을 한것도 잊어 버리고

새로 전출한 사령부 근무에 빠져 들었고

 

그후

1973년 11월 전역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이

내가 전역후 무려 4번이란 세월이 흘렀건만

나의 머리 속에는 아직도


나의 쫄병시절

늘 나를 그렇게 애틋하게 돌봐주었던 고참이며,

유난히 가슴이 따뜻하며 문학을 사랑했던

그 최명규 병장이 그리워

늘 마음 한 구석에

최명규 병장과 만나는 꿈을 꾸며

 

내 나이 어느덧 6학년 4반

슬하에 일곱 살된 손자 아이까지 있는데도...

어느날 갑자기 문득 문득 최 병장 생각이 나면

너무도 그립고 보고 싶어서

눈시울을 적시며 가슴 앓이를 하고 산답니다


그립고 보고싶은 최명규 병장님!

당신이 있어서 나의 현역 생활은 행복했습니다

당신이 있어서 남들은 군대 생활은

아까운 청춘과 젊음을 썩히는 것이란

생각을 하였지만


난 늘 군대는

사회생활의 연장 선상이란 생각을 하였고

최명규 병장 당신을 만나서

너무도 자랑스럽게 군생을 마치고 전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최명규 병장님!

꼭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최병장님이 그리워 난 벌써 몇 번인가를

당신과 함께 LMG를 메고 달리던 감악산을...


그리고 당신과 내가 함께하던 LMG

그 벙커를 찿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장현리를

벌써 몇 번이나 찿아 갔었습니다.

 

최명규 병장님!

그때 그시절 LMG 벙커에

내가 최병장님과의 얼마남지 않은 이별을 아쉬워 하며

 

"사수가 떠나던날"이란 시를 낙서로

LMG벙커 벽에 써놓은것을...

당시 1군사령관을 지내셨던 모 장군님께서

훈련 시찰차

우리들 벙커에 들어오셨다.

 

그 시를 보고 이것 누가 쓴것이냐구

중대장 더러 물었을때,

 

이제 우린 둘이 꼼짝없이

영창을 가게 되는줄 알고

얼마나 겁 먹고 떨었었는데...

 

그 시가 당시 전우 신문에 싫릴줄을

어떻게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최명규 병장님 짧은 시간에

하늘망큼 땅 망큼 보고 싶고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다 전할 수 없어

너무 너무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그립고 보고싶은

 

최명규 병장님 꼭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넘넘 보고 싶어요

연락 좀 주세요 네 ~~~  

 

인천 부평에서

청파 윤도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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