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청파 가족의 추석 보내기 이야기 [사진]

2010. 9. 28. 18:43☎청파의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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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청파 가족의 추석 보내기 모습

 

 

 

 

추석날 아침 추석 명절 가족 추도예배

 

매년 명절과 추석이면 큰 형님댁 (인천 서구)에 모여 (큰형수님, 종일) (나, 김정애 권사, 큰 아들 종철, 작은 아들 종섭 손자 도영이) 막내동생네( 동생 대균, 제수씨 김권사님, 조카 종현이, 조카며느리, 찬영이) 그리고 둘째 형님내 (종범) 열세명이 모였어요 추석 전날은 온가족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하며 조카들과 막걸리 파티도 하고 송편도 만들고 그리고 나서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또 밖에 나가 호프 한잔씩 하고 왔다고 한다.

 

= 추석날 아침 온가족이 둘러 모여 추도예배를 모시고 아침 식사를 합니다. =

 

 

부모님 슬하에 4형제중 내 위에 두 형님이 계셨는데 두분 형님들께선 이미 작고 하시고 어느덧 내가

우리 가정에 큰 형수님 다음으로 어른이 되어 있네요 흐르는 세월의 허무함에 머리가 숙여 집니다.

 

 

종현네 가족과 찬영이 할머니

 

 

추도예배 하며 사진을 찍었으니 나의 기도는 누가 감당을 하지?

 

 

도영이 할마이 김정애 권사님의 집도하에 추석날 아침 추도예배가 진행되는데 이 도영이 할베 두고두고 미스테리로 남는 의문이 있어요. 평소에는 말도 잘 안하고 말 주변이 별로인데 그런데 말입니다. 기도 시간되어 차례만되면 어디서 그렇게 신비스러울 정도로 마치 샘물 솟아오르듯 그렇게 구구절절 좋은말만 끓어다 붙여서 기도를 청산유수처럼 잘 하는지 40여년을 부부로 살면서도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어요.

 

 

도영이네 가족 할아버지만 빼고 전원입니다.

 

올해 나와 도영이 할마이 소원은 두 아들넘들 장가가는것이 평생 소원입니다. 야! 이 두 아들넘들아! 너희들 제발 장가좀 빨랑가라 아니 이 애비 에미는 평생 늙지않고 너희들 뒷바라지나 하며 살아야 한단 말이냐? 이쯤되면 우리 부부도 너희들에게 보란듯이 잘해준것은 없어도 나름대로 할만큼은 다 했다고 생각을 한다. 하기사 너희넘들 욕심의 잣대로 보면 해준것이 뭐이 있느냐만

 

그래도 우리 부부 없는 살림에 너희 두넘들 키우느라 먹을것 입을것 적당히 대충대충 하고 살며 오직 너희들 바르게 가르치고 바른길 가기만을 바라며 오늘에 이르렀는데 다른집 아들덜은 그렇게 시집 장가도 잘들 가겄만 어떻게 된 우리 아들넘들은 평생을 늙은 에미 애비 등골 빠지도록 일만 시켜 먹으려 드는건지 증말 이쯤되면 우리도 짜증난다 짜증나. 그러니 올해는 너희 두 아들넘들중 누구건 한 사람이라도 먼저 장가 좀 가라

 

그리고 사랑하는 손자 도영아! 넌 어쩌면 그렇게 철저하게 할마버지를 무시하는지 모르겠다. 할아버지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줄도 모르고 그져 늘 할머니 편 할머니 그늘 그러다 지 애비 오면 애비와 죽이 맞어 할아버지 알기를 쉰떡 취급을 하는데 이넘아 너 그러면 안되야 알았어? 그리고 지금처럼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할때 너 정신차려 공부 좀 잘하고 그래야 너의 앞길에 서광의 빛이 보이는것이야

 

 

 

 

사랑하는 나의 동상 대균이

 

동상 이젠 울덜도 적당히 늙은거 맞는겨? 그러니 너무 오랫동안 고집 좀 피우지 말고 아주머니 평생 소원이 자네와 함께 어느 일요일날 교회 한번 가 보는것이 소원이라고 하시는데 세상에 이사람아 큰형수님, 도영할마이도, 아주머니도 모두 죽은 예수님 소원 들어주기 위하여 그렇게 허구헌날 "하느님 아버지"를 부르짖는데 어찌 산 사람이 그렇게 모질게 아주머니 그 평생 소원하나 못 들어주능가?

 

그건 아니지 아니 그넘의 고집 쌓고 또 쌓아 돈이되나 금이되나? 모두다 소용없능겨 ~~~ 왜 노래말도 있쟎여 "있을때 잘하란말 말여" 건강할때 아주머님과 함께 나란히 손잡고 어느 일요일 교회 한번 다녀오시게나 난 벌써 두번이나 요사이 일요일날 아침 예배 나 혼자 다녀오곤 했네, 내가 무슨 예수를 알기나 하는가? 아직 주기도문도 못 외우고 아니 안외운거지 그러면서도 훌쩍훌쩍 어떤때 내가 교회를 가는것은

 

그져 종개 좋다고 내가 그렇게 훌쩍 가서 목사님 말씀 듣고 있노라면 어떤때는 구구절절 맘에 와 닿는 말씀이 얼마나 감동으로 올때가 있는데 사람도 기계와 같아서 아무리 건강하고 유명한 학식을 가춘 사람도 때로는 정신적 강의를 노후된 기계에 기름을 치듯 들어둘 필요가 있는것이여 그래야 항상 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식견도 생기고 대화의 꺼리도 만들어 지는거여

 

그렇게 다녀오고 나면 내 맘도 푹은하고 무엇 보다도 도영이 할마이 맘도 얼마나 봄볕에 눈녹아 내리듯 화사해 지는데 ...지금 우리 나이에 영원한 인생친구는 이제 아내 뿐인데 그 아내가 그렇게 평생을 소원하는 교회를 한번 같이 나란히 하지 못한다는것은 자네의 자존심인지 아니면 떵꼬집 때문인지는 몰러도 그것들 모두 다 소용없능겨 그러니 이 엉아 말 다시한번 새겨서 그리 멀지 않은 훗날 올해가 다 가기전에 꼭 아줌니와 교회 한번 다녀오시게~~~ 이사람아 ~~~

 

 

제수씨와 조카며느리 찬영이 엄마

 

 

큰 형수님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하더니 울 큰 형수님 늦게 교회에 나가셨는데 지금은 완전히 푹 빠지셨어요. 그러세요. 형님도 안계시고 어디 의지할곳이 있으셔야지요. 마음가는대로 편안하게 열심히 다니세요. 그리고 더욱 건강 유의 하세요.

 

 

종일이 (장조카)

 

종일아! 난 널 끝까지 믿는다. 왜냐" 귀신잡는 해병출신이고 우리 윤문의 아들이니까 지금까지의 허송세월 시간들은 모두다 잊어 버리고 앞으로 남은 시간들 더 유용하게 활용하여 악착같이 이 시대에 살아있는 우리 가정의 장손이 되어주길 바란다.  

 

 

둘째형님 아들 종범이

 

종범아 이제 더 이상 방황하지 말아라 미운정, 고운정, 낳은정, 기른정, 어린 나이에 넌 너무 많은 경험을 하여 아픔이 있겠지만 그러나 그것이 너의 복이고 운명이고 현실인것을 어떻게 하냐? 아픈 사람끼리 찢고 할퀴고 뜯어봐야 네 가슴엔 피가 흐를것이야 그러니 모두다 묻어두고 지난날들 보다 앞으로 살아갈 내일을 위하여 오늘을 보람있고 뜻있고 값어치 있게 살기를 삼촌이 간절히 소원한다.  

 

 

도영이 할마이 아니 근디 와 나 사진은 없냐? ㅋㅋㅋ 중이 제 머리 못깎는것

아들넘들 동상이 다 아는데도 어쩜 이 많은 가족 사진중에 내 독사진만 쏙 뺐는지 ...

 

 

청파의 장남과 손자 도영이

 

야 도영이 아범 땡칠아 넌 잠좀 적당히 자라 그렇게 많이 자면 살아있는 인생의 날중 넌 잠들어 있는 시간이 더 많을것 같다고 생각 못해봤냐? 잠 좀 줄이고 시간되면 네 아들과 함께 공원이라도 가고 고궁이라도 다니면서 도영이 견문을 넓혀 줘야지 와 도영이 교육을시간없늘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다 떠 맡기고 너만 퍼질러 자냐? 그냥 지나가는 소리처럼 해본 소린데 사실은 내 말속에 "언중유골"이란것을 알기 바란다.

 

 

청파의 작은아들 도영이 삼촌

 

종섭아 ! 너 지발 장가 좀 가라 그리고 운동도 더 좀 열심히 하고 열심히 몸

관리 잘해서 올핸 아니 내년엔 꼭 장가가라 안가면 11동 집 팔아 버릴껴~~~

 

 

양다리 (도영이)

 

이 아이는 곧잘 하다가도 내가 시키면 반대로 하는 아이입니다. 너무 그러다 보니 어떤때는 정말 얄미울때가 있어요. 왜 그럴까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반대로 하라고 가르치셨나? 어디 내일은 학교 담임 선생님에게 "우리 도영이에게 반대"로 하라고 가르쳤냐고 물어봐야지 ~~~ 도영아 앞으론 그러지마 착하게 말 잘들어도 할아버지 할머니 힘든데 이건 반대로 말을 안들으면 그런 너 때문에 속?어 할아버지 할머니 빨리 죽으믄 너 정말 그렇게 좋아할것이냐? 제발 생각을 해서 행동하고 오락 보다는 책을 가까이 하길 바란다. 사랑하는 손자야 응?

 

 

찬영이 할베

 

 

찬영이 할머니 김권사님

 

아주머니 희망을 가지세요. 아마 동생 찬영이 할베 모르긴 해도 어느날 교회갈날 그리 멀지 않을것입니다. 아주머니께서 너무 양보를 많이 하시는것 같아요 울 도영할마인 내가 교회에 안간다고 하믄 을매나 승질내고 머리를 벽에 부딪치고 날리를 치는데요. ㅎㅎㅎ 하여간 많이 많이 기도 하세요. 근디 저는 교회에 가서 목사님 설교만 나오면 졸려서 교회 가는것이 생고생이랍니다. 왜 그런말 있잖아요 "집떠나면 개고생 한다"는 말요 ㅎㅎㅎ 언제인가 동생 입에서 할렐루야 소리 저절로 나올날 있을 겁니다.

 

 

종현이 (근데 사진이 흔들렸네)

 

우리집 아들덜중 젤루 머리가 좋았는디... 어려서 서울시내 버스 정류장 보는대로 다 외워 버릴정도여서 난 울 문중에 신동이 (영재)가 태어난줄 알고 놀랐는데... 근데 종현아 지금도 그 머리 그대로 잘 돌아가냐? 더욱 열심히 너희 부부 노력하는 모습에 아낌없는 갈채를 보낸다.

 

 

찬영이 엄마 (조카며느리)

 

찬영이 엄마 미안해 종일이 그리고 우리 아들덜이 장가를 갔어요 며느리들끼리 지지배배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추석맞이 명절 맞이 이야기가 즐거울텐데... 허구헌날 어른들과 남자 홀애비들 틈새에서 심부름만 시키고... 얼릉 얼릉덜 장가가서 찬영이 엄마 동무들이 생겨야 하는데... 찬영이 잘 키우고 동생 건강하고 예쁘게 딸낳으면 더 좋을텐데... 찬영이가 하도 자세가 안좋아 독사진을 못 찍었네. 찬영아 개구쟁이라도 좋다 머리좋게 공부만 잘 하면 그만이다. ㅎㅎㅎ

 

 

가족예배시간

 

 

 

 

 

 

저 아이의 기도가 이루어 지기를 ...

 

 

우리가족 납골묘비

 

 

기존 매장묘를 개장하여 화장모셔 납골묘에 모시게 된 동기를 담은 와비

 

 

조상님 묘역(납골묘)에 도착하여 묘비도 닦고

 

 

풀도뽑고

 

 

 

 

 

 

아니 근디 형수님도 비문을 닦으시는데 도영할마이 당신은 와 뒷짐만 지고 땡땡일 치시나요?

 

 

종현이와 찬영이 부자지간 입니다.

 

 

 

 

벌초한지 20여일도 안되었는데 봉문에 잡초(제비꽃)이 소담스럽게 자라고 있네요 잔디는 다 죽었구요 아무래도 잔디대신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제비꽃을 봉분에 키울 생각입니다. 아버지 어머님께서 살아 생전하셨을때 그렇게 꽃을 좋아 하셨으니...그래도 될것 같은 저의 생각입니다.

 

 

우리집안 어깨덜

 

아니 너희들은 잡초 제거도 안하고 뭔일들을 하는겨?

 

 

누이동생 부부가 온다고 하여 제사를 안 지내고 기다리는중

 

 

막내 누이동생 부부가

 

추석날 조상님 제사를 모시고 장인 장모님 묘소에 성묘를 오는 누이동생 내외 고맙데이 정말 하여간 주현이 아범 재국이 정말 그 정신 만큼은 높이 알아줘야 해 그러니 여동생이 더 잘 해야겠지... 다 그거이 머리좋은 매제의 수완인것을 ...

 

 

제수 진설을 하고

 

 

야 이넘들아 너희들 너무 뻣뻣하다 허리 더 굽이고 최대한 정성스럽게 하여라

 

 

참배 (도영이 할베)

 

 

다 함께 참배

 

 

 

 

 

 

제례를 모두 마치고

 

 

12분의 조상님께 헌주를 올립니다.

 

 

 

 

둘째 작은아버지 어머님 묘소에 참배를 합니다.

 

 

 

 

막내 작은 아버님 어머님께 참배를

 

 

 

 

이날의 추석맞이 조상님 제례를 모두 마치고 온 가족이 묘역에 둘러

앉아 가져온 음식을 나누며 화기애애하게 가족 이야기를 나눕니다.

 

 

 

 

 

 

기념촬영 가족사진

 

이렇게 2010 추석날 우리 가족 납골묘에서 제례를 모두 마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기전 아쉬운 마음에 온 가족이 모여 가족 사진을 찍어 둡니다. 우리 가족 다들 올해도 내년에도 모두 건강하고 특히 아들덜 장가들좀 가고 부모님들께 가능하면 성의껏 최선을 다 하여 앞으로 우리 세대의 뒤를 이을 너희들(종일, 종철, 종현, 종범, 종섭)이 모두 생각하고 협조하여 모든 행사를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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