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버님 기일 추도예배를 모시고 [사진&동영상]

2010. 6. 24. 16:17☎청파의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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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기일(2010.6.23) 인줄도 모르고 그넘의 산에 미처 설악산을 간다고 예약을 하여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어제 저녁 갑자기 큰 형수님께서 전화가 왔어요 "서방님 내일이 아버님 기일인데 알고 계시지요?" 나는 깜짝놀라며 사실은 아버님 기일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사실은 산에 가려고 했다는 말씀을 드리니 형수님께서 그럼 서방님은 산에 다녀오세요. 아이들하고 여자들끼리 아버님 기일 추도 예배를 모실테니까 산에 다녀오세요 하고 말씀을 하신다.

 

그러고 보니 세상에 아들이란 넘이 자신을 세상에 낳아주신 아버지 기일도 새까맣게 잊어 버리고 세상을 살고 있었다니... 그렇다고 형수님도 도영할마이도 뭐라 말은 하지 않지만 우리 가정에 4형제중 이미 손위 두 형님들께선 벌써 오래전 하늘길 떠나신지 오래 되었고 이제 달랑 나와 손 아래 동생이 남아 우리 가정의 남정네 역활을 하는데 세상에~~~ 한분밖에 아니계신 아버님 기일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다니 ....

 

나 자신이 스스로 도리켜 생각을 하여봐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러면서 무슨 내 주제에 손자 아이에게 바르게 자라라는 말을 할 자격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세상 이치는 모두다 뿌린대로 간다고 했는데.... 핼애비가 세상 만사를 모두 구렁이 담 넘어가는식으로 대충 살고 있으면서 그것을 보고 배운 자식들이 아버지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단 말인가? 이런 나 자신이 부끄러워 몸둘바를 모르겠다.

 

그러다 보니 하는 수 없이 설악산 산행을 접기로 하고 연락을 취하고 나 자신을 자숙하는 시간을 가져 보지만 너무도 마음이 아프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두 형님들 죄송합니다. 어려서 부터 매사를 모두 대충대충 넘어가는 성격이 내일 모래면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으면서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철부지 행동을 하였습니다. 앞으론 더욱 유념하여 이런 실 수 없도록 하겠습니다.

 

 

아버님 기일 추도예배를 마치고 모인 가족들끼리

 

 

우리집은 우리 가정에 수십 수백년간 전통으로 이어지며 전해오던 유교방식의 제례방식을 이미 10년전부터 탈피하고 우리 아버지 어머님과 하등 관계도 없는 종교를 믿고 있는 네 며느리들의 주장에 의하여 그동안 조상대대로 이어오던 전통방식의 기제사 문화를 접고 부모님님께서는 생소하기 이를때 없는 방식으로 부모님 기일날에 제사를 올리지 않고 "가족들이 고인에 대한 추도예배"를 모시고 식사를 하는식으로 제례문화를 바꾸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솔직히 여자들 주장 성화에 그냥 못잊은척하고 나도 어떤때는 교회도 따라 가보고 기도도 드리지만 이미 수년이 지났건만 난 아직도 기독교 신앙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고 생소하기만 하다. 그러다 보니 의례껏 기일이면 남정네들이 제사를 주도할때와는 달리 안 식구들이 추도예배를 주도하고 오히려 아들들은 실감이 가지 않는 추도예배 시간에 마냥 어색함을 금치 못하며 고개만 숙이고 시간을 보낸다.

 

 

도영이 할망이 이날도 열심히 아버님 기일 추도예배를 주도하고 있어요

 

 

도영이와 도영이 할망

 

 

제수씨와 큰 형수님 그리고 장조카 종일이

 

 

제수씨와 큰 형수님 그리고 장조카 종일이 남동생

 

 

나의 작은아들 종섭이와 도영이 그리고 도영이 할망

 

 

맨 가운데 도영할베 청파

 

 

그래도 성경책은 열심히 읽어 보지만 그 내용이나 뜻을 이해가 쉽지 않다.

 

 

그래도 서당개 삼년에 풍월 한다더니 찬송가는 그런대로 가락을 마춰 함께 부르기도 하지요.

 

 

 

 

동생과 나

 

 

기도시간

 

 

 

 

삼계탕에

 

 

간단히 장만하신 호박전 안주로 시원한 막걸리 몇 잔 합니다.

 

 

 

 

동생과 건배를 하지만 운전으로 인하여 동생은 그냥 간신히 막걸리 반잔만 합니다.

 

 

추도예배를 올리고 기념 사진을 찍고 밤 10시되어 동생네는 서울로 우리집은 부평으로 각기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어요 "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버님" 이제 또 얼마 있으면 어머님 그리고 큰 형님 기일이 단 하루 사이로 다가 옵니다 그래서 이번 어머님과 큰 형님 기일은 두분을 함께 한날 모시는 추도예배를 모시기로 하였습니다.

 

어차피 우리집은 기제사를 못 모시는 윗대 조상님들을 위하여 해마다 청명 한식에 마춰 우리가정 납골묘에서 못올리는 기제사를 대신하여 12분에 대한 성묘제를 올리고 있으니 아마 어머님께서도 그리고 큰 형님께서도 두분을 함께 모시고 추도예배를 모시는일에 대하여 크게 반대하시지 않으실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아버지 하늘나라에서 어머님과 그리고 두 형님과 함께 이승에서 못다하신 영광 기쁨 누리시며 늘 우리 자식들 무해무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 주십시요 <셋째아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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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람사는이야기속으로
글쓴이 : 청파 윤도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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