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나의 60년지기 초딩 동창생 [사진&동영상]

2010. 6. 20. 23:23☎청파의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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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동창생

 

오늘(2010.6.19)은 청파의 60년지기 초딩친구 "박정남"의 둘째딸이 시집 가는날이라 결혼식 참석을 위하여 평소 보다 더 부지런을 떨며 핼스클럽에 가2시간 가량 운동을 하고 돌아오니 몸도 맘도 그렇게 경쾌하고 가벼울 수 없다. 그런데 예식이 시간이 정오 12시 반이니 아무리 우리집 부평에서 가까운 송내라 하여도 한 시간전에는 출발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부르지도 않았는데 마치 내가 불러대기라도 한듯 11시되어 큰 아들이 “아버지 다녀오세요” 하며 사무실을 들어선다.


그렇치 않아도 아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애비 맘을 알아준 아들 아이가 고맙기 짝이 없다. 아들도 왔고 더 이상 지체할 필요가 없어 서둘러 사무실을 나와 부평역으로 가고있는데 금촌, 서울에서 오는 친구들로 부터 전화가 빗발치듯한다. 친구들과 나도 송내역으로 가고 있으니 그곳에서 만나 같이 가자는 약속을 하고 부평역에서 전철을 타고 송내역에 도착하니 벌써 (석신이, 태일이, 떡자, 애숙이, 복자, 종빈이, 동환이, 선유, 그리고 나) 까지 아홉명이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예식장으로 가고 있는데


어~! 아니 이게 누구야 ~~~ 그동안 몇 년동안 동창회를 소집하여도 늘 바쁘다는 이유로 동창회에 한 번도 참석치 못하던 “성기주“가 먼발치에서 우리들을 보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달려온다. "아니 이게 얼마만야 근데 기주 너가 웬일이여 동풍이 분겨? 아님 서풍이 분겨?" 낼 모래면 인생 고희를 바라보는 어른들이 마치 어린시절 동심으로 돌아간 듯 나이도 잊어 버리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대로에서 얼싸안고 허물없는 인사를 나눈후 예식장에 도착하여 혼주(정남)과 결혼 축하 인사를 나누고 예식을 지켜본 후


우리들은 오랜만에 피로연장 부폐에서 두개의 원형 테불에 둘러 앉아 식사를 하며 반주를 곁들이다 보니 누구랄 것도 없이 하나같이 60년전 그때 그시절 추억속으로 돌아가 소싯적 어린시절 이런저런 추억 이야기 나누며 대화가 걸판지게 이어지다 자리 빠져나와 바쁜 친구 (선유, 애숙, 복자)은 먼저 귀가하고 남은 친구들끼리 모처럼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냥 헤어지기 서운하니 어디가서 가볍게 막걸리라도 한 잔 더하고 가자하여 중동역 인근 선술집에 들어


요즘 우리나라에 한창 유행하는 시원한 막걸리를 시켰더니 세상이 이 선술집 쥔장 마치 우리들 60년지기 초딩 친구들 분위기를 알고 있는것처럼 이리저리 눈을 두리번 거리고 ?아봐도 성한대라곤 한 곳없는 다 찌그러진 양은 주전자에 양은 양재기에 “장수막걸리”를 가득채워 내는데 그맛이 어찌나 신비롭던지 "둘이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매력의 맛이다. 그 옛날 우리들 어려서 농촌에서 담궈 마시던 막걸리는 텁텁하고 마시고 나면 트름 나고 머리도 아프고 배만부르고 기분이 흐리멍텅한데


요즘 우리나라 유행하는 막걸리는 마치 야쿠르트에 약간의 사이다를 가미한 듯 톡 쏘면서 맛이 홀홀하고 경쾌하며 몇 잔을 마셔도 그 옛날 막걸리와 비교할바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얼마나 막걸리가 순하고 만만하였으면 여자 초딩 친구들도 끄떡없이 몇 잔이나 마실 정도로 매력적이다.그러다 보니 어느덧 자연스럽게 이날의 우리들 만남 분위기는 "5-60년전 초등학교 꿈많던 시절"의 미주알 고주알 별에별 옛날고려적 이야기가 다 쏟아져 나오고


그렇게 모처럼 오랜만에 회포를 푸는 우리 초딩들은 시간가는줄 모르고 배꼽을 잡고 허벌나게 웃다 또 배곱은 시절 이야기 하며 닭똥같은 눔물도 흘리며 우리들의 우정은 깊어만 가고 그렇다고 마냥 그 옛날 향수에 사로잡혀 과거에 머무를 수 없어 다소 아쉬움을 뒤로하며 오는 7월 어느날 초딩 동창회 소집하여 그때 다시 만날 것을 약속 하며 여름해라 아직은 땅거미가 내리기 전 오후 5시 다되어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며 도저히 우리나라 동방예의지국 어른들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부끄러운것도 상관하지 않고 남여 초딩들이 얼싸앉고 작별 아쉬운 인사를 나누며 야~~~! 모두들 더욱 건강하게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게 잘살라는 덕담을 나누며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때 그시절 부르던 나의 동창생 노래를 부르면서 ~~~~

 

 

오랫만에 만난 우정을 위하여~~~ 건배

왼쪽에서 부터( 김종빈, 청파 윤도균. 윤석신, 김동환, 윤덕자, 성기주, 황태일)

 

 

피로연식장에서 (임애숙, 황태일, 윤덕자, 박복자)

 

 

피로연식장에서

 

 

피로연식장에서

 

 

피로연식장에서

 

 

피로연식장에서

 

 

피로연식장에서

 

 

중동역인근 시골집에서

 

 

중동역인근 시골집에서

 

나의 동창생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수많은 달과 해가 지난 지금은

눈가에 주름살이 얼마나 피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지금은 엄마 아빠 되어있겠지

다시 돌아올수 없는 그시절

그리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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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람사는이야기속으로
글쓴이 : 청파 윤도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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